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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fts

교보문고 앱 제안(1) 설문

교보문고 서비스를 평소에 사용하면서

왜 '책' 쇼핑은 생각보다 재밌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종종 했다.

 

개인적인 이유는

1. 책을 많이 안읽어봐서 이 책이 어떤 책일지 예측을 못함 (어려워함)

2. 구매시 확실한 기능이 보장되지 않음 (이옷을 입으면 이렇겠지 등) -> 책이 가지는 한계점?

3. 책을 사게되는 경로가 단편적인 추천인 경우가 많고, 이 경우 책을 사고 독서한 뒤 새로운 독서로 이어지는게 아니라, 끝나버림

이런 이유를 들 수 있겠다.

 

 

책에 대한 전반적인 설문 조사를 진행해봤다.

 

구매포인트?

복수응답이 가능한 조건에서, 책 구매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요소는

1. 관심있는 주제 (65%)

2. SNS 도서관련 콘텐츠 (58%)

3. 서점의 베스트셀러, 맞춤형 리스트(51%)

이다.

 

특히 두번째 SNS 도서관련 콘텐츠가 흥미롭다. 우연히 접한 콘텐츠로 구매까지 이어지는 것이다. 즉, 구매를 위해 강렬한 수준의 목적의식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정도만으로도 구매가 이어진다.

 

책을 얼마나 자주 구매?

분기당 1~3권. 즉 연 10권 이내의 책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았다. 

 

 

구매를 하고 나면 어떤 경험들을 할까?

나는 이 부분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책을 한번 구매하고 나서, 새 구매로 이어질 때, 책읽는 습관과 문화를 형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책을 읽고 어떤 행동들을 하는지 안다면, 계속해서 책을 읽거나, 독서관련 경험에 헌신하는 기회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쉽게도 구매사이트 리뷰 작성은 처참한 결과였다. 60%가 넘는 사람들이 "전혀" 리뷰를 작성하지 않는다. 90%가 부정적 답변이다.

반면 주변인들에게 소개나 스스로 기록하는 필사, 노트는 항상~종종 긍정적 답변이 각 65%, 55%로 많은 사람들이 하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리뷰를 작성하게 만드는 경험이 일단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주변 지인에게 말로 전하는 것이나 개인적으로 쓰는 것에 비해 '리워드'가 적거나, '경험이 불편'하거나 등의 이유를 들 수 있겠다.

 

그렇다면 왜, 교보문고?

사용하는 온라인 대형서점 순위를 물어본 결과, 1순위는 1위는 교보문고(41%)였으며, 2순위 1위는 예스24가 차지했다.

해당 서점을 선택한 이유를 텍스트로 답하도록 했는데, 1순위를 교보문고로 선택한 답변들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 집앞에 위치 (오프라인 인프라)
  • 컨텐츠 보기가 깔끔해서
  • 익숙해서 (로열티)
  • 제일 큰 곳/잘 알려져 있어서/ 이용자가 많아서 (업계1위)
  • 바로드림 서비스
  • 모든 책을 구할 수 있어서/ 없는 책이 없음
  • 교보문고의 향 (브랜드)
  • 오프라인에서도 자주 가니까 (O2O로 확장할 여지)

 

그렇다면 대부분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1위 업체, 교보문고에서 어떤 서비스들을 주로 이용할까?

서비스와 경험을 물어본 결과는 아래와 같다.

교보문고의 책 구매 경험 외 웹소설, Sam, 북모닝, VORA는 낮은 결과를 얻었다. (거의 0%에 수렴) 설문 진행 상 인식 여부는 물어보지 않았는데, 인식 또한 대변할 수 있는 답변이지 않을까 생각했다...

 

어떤 경험을 했는가? 에서는 책 구매 외에 앱 설치/리뷰 확인이 눈에 띈다. 40%가 넘는 사람들이 앱을 설치하고, 리뷰를 확인했다. 그러나 맨 처음에 앞서 질문했던 "구매 결정요소"에선 리뷰가 매우 낮은 결과를 얻었었다. 읽기는 하지만, 구매할 만큼 매력적이지 않거나, 보는데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

한편 북캐스트, 유튜브 교보문고 채널 영상 시청의 경우 0%대에 수렴하는 결과였다. 물론 해당 경험이 북캐스트나 유튜브 채널인지 인식을 못했을 수도 있으나, 지금까지 꾸준히 만들어오는 콘텐츠에 비하면 아쉬운 결과라고 할 수 있겠다.

 

불편했던 점?

설문 답변 일부

Picks와 같이 내가 구매한 책을 추천해주거나 하는 기능이 이미 있지만, (자주 사용하지 않아서 그렇거나) 잘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또한 텍스트에 대한 의견도 종종 있었다. 텍스트가 너무 많고, 정신없다는 것. 실제로 그럴까?

책 상세페이지 최상단에서 한번만 내리면 볼 수 있는 텍스트들이다..... 그런 것 같다.

혜택, 배송, 알립니다와 같이 책 구매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는 것들이 너무 많은 영역을 차지하고 있다.

 

그 외에 다른 답변의 경우 뎁스가 깊다. 사고만 나와서 별로 불편함을 못느꼈다. 텍스트 크기가 너무 작다. 앱이 무겁다. 우선순위가 없다 (콘텐츠 배치에 있어) 등이 있었다.

여기서 고객들이 보고자 하는 내용을 우선배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교보문고에 머무르는 시간 자체를 늘려야겠다는 판단도 했다.

 

마지막 질문은 추가 경험 질문이다.

색다른 도서문화를 만들어 주면 좋겠음, 서머리 필요, 북콘서트나 전시 좋아요. 같은 의견을 심도있게 생각해보았다.

사용자들은 도서 구매 이상의 경험을 요구하고 있다.

기존 독서 경험을 살려, 독서 문화를 더 펼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고민해볼 지점이 생겼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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