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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fts

인바디 앱 제안 (4) 기타 아이디어 / 브랜딩

지난 글에선 설문과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제안까지 해보았다.

이번 글에선 자잘한 아이디어나, 더 많은 사용자를 깊은데서부터 포섭하기 위해 어떤 서비스들을 참고해볼 수 있을지 정리해본다.

 

'체성분 분석'은 인바디만의 경쟁력이다.

그러나 그 정확도가 어느정도 지점에 다다르면, 대중을 위해선 이를 활용한 다른 차원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확도가 99%인 체성분 분석기든 99.9%인 분석기든 대중 입장에선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좀 더 자세히 말하자면 몇십만원의 효용을 주진 않는다. B2B에서는 다르겠지만.

 

그 새로운 차원이란 브랜드 가치와 이미지, 브랜드에서 제공하는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왜 열심히 다이어트를 하고, 체성분을 분석하는지 생각한다면, 그 이유는 결국 더 건강한 삶을 위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모든 것은 더 건강한 삶을 위하는 것이다.

 

잠깐! '건강'이란?

"健康.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아무 탈이 없고 튼튼함. 또는 그런 상태." 라고 말한다.

탈이 없고 튼튼한 상태는 계속해서 유지해야만 한다. 지속적으로 사용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서비스는 "지속될 수 있고" "건강한 삶을 위해야" 한다. (너무 빙빙 돌려 말했나? 하지만 본질이 중요하니깐 😁)

이를 위해, 사용자에게 계속 쓰여야 하는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계속 쓰일 수 있다는 특성에 맞춰, 내가 사용해왔던 서비스 중 "계속" 사용하게 만드는 포인트가 있는 서비스를 추려보았다.

 

 

1. 런데이 : 꾸준한 기록 만들기

런데이에 가입하면, 보통 8주간의 달리기 실력 쌓기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그럼 8주동안 착실히 프로그램에 내 데이터를 마련해두게 된다. 이는 다른 앱으로 이탈할 수 없는 아주 강력한! 힘이 된다. 달리기를 하지 않더라도 들어와서 내 데이터를 보고, 주변에 인증하게 된다.

 

 

 

2. NRC : 아름다운 인증 공유 이미지와 쓸모있는 데이터, 챌린지 등

계속해서 달리게 만드는 앱이다.

아름다운 방법으로 내 기록을 공유할 수 있게 하고, 최고 기록 등 다양한 뱃지를 획득하는 재미가 있다. 챌린지 또한 좋다.

얼마 전 런데이가 업데이트 되면서 거기서도 뱃지를 제공하는 기능을 만들었으나, NRC에 비해 흥미가 떨어졌다.

왜일까? 1. NRC가 가지는 전문성 2. 디자인 두 이유가 크다고 생각한다.

인바디는 체성분에 대한 높은 신뢰도를 가지고 있다. 그냥 여느 오아나 샤오미에서 와~ 체성분이 줄었어요~ 라고 말하는 것 보다 인바디에서 말할 때 훨씬, 훨씬 높은 만족도를 얻어낼 수 있을 것이다.

 

 

3. 다음 카페 쇼핑몰 : 커뮤니티, 친근감

서비스는 아닌 것 같지만..

다음 카페 플랫폼을 활용한 쇼핑몰을 계속 사용하고 있다.

사용하는 이유는 가격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커뮤니티 내에 속한 사람들에 대한 기본적인 신뢰가 있고,

운영진의 솔직담백한 말이 매우 쓸모있기 때문이다. 해당 카페는 비공개이다. 비공개고, 더이상 새로운 사람이 들어올 수 없다는 폐쇄성이 소속하는 사람들의 친밀감을 더욱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친밀감이 높아지면, 계속해서 사용하게 된다.

 

 

 

4. 무신사 스토어 : 획기적인 리뷰 필터링

구매에 있어 중요한 부분 중 하나인 리뷰.

무신사스토어에서는 정말 다양한 방식으로 리뷰를 볼 수 있게 해뒀다.

두께감, 만족도, 사이즈 등을 태그로 확인할 수 있거나, 원하는 옵션, 키나 몸무게, 나와 비슷한 사람들의 추천까지. 고려할 수 있는 지점이란 지점은 다 만들어둔 것 같다. 또한, 리뷰를 작성한 사람의 프로필을 타고 들어가 다른 상품에 남긴 후기까지 볼 수 있게 한다. 새로운 구매로 이어질 수 있는 접점이다. 특히 서비스의 주 타겟층에 있어 매우매우 똑똑한 방법이라고 생각!

 

 

5. 네이버 블로그 : 전문 블로거/피드 필터링

얼마전 네이버 블로그 관련 컨퍼런스에서 네이버 블로그는 이제 전문가를 양성하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일반인이더라도 얼마든지 관심있는 분야의 전문가가 되어 포스팅을 할 수 있다는 것. 이제 이웃이 아닌 '팬'과 '전문블로거'의 관계를 만들기 시작했다. 한편 블로그 앱에서는 추천 카테고리에 맞춰 새로운 포스팅들을 만날 수 있다.

나와 비슷하면서도 좀 더 전문적인 사람, 내가 보고싶은 포스팅을 만드는 사람들을 블로그에서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너무 전문적인건 좀 그렇고, 광고는 싫다? 네이버 블로그를 계속해서 사용할 수 있을 유인이 되겠다. (물론 현재 광고광고 이미지를 탈피하는것이 필요할 것.)

인바디에서도 이런 기능을 적용한다면, 엄청난 리소스를 들이지 않고서도 어느정도 전문적인 지식을 간접적으로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

 

 

위 다섯개로 계속해서 쓰일 수 있는 지점을 탐구해보았다. 인바디에서도 어느정도 적용할 수 있는 부분들이 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