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 직업과 플랫폼 :
2000년대 초반 등장한 '로마켓' 사이트는 변호사-의뢰인을 연결해주는 서비스였다. 의뢰인이 건수를 올리면 변호사가 입찰하는 방식이다. 서울지방변호사회는 경매가 변호사의 품위 유지 의무를 위배하도록 유도한다며 로마켓을 검찰에 고발했다. 변호사 전문성 지수 등등 수많은 법적 공방을 끝으로 로마켓은 사라졌다. (위법이 아닌 것으로 결론이 났으나) 최근 서비스인 '로톡'과도 어떻게 대처할지 궁금하다.
김박사넷 또한 석박사생들에게 너무나도 중요한 교수, 랩실의 평가를 올리는 사이트로 매우 큰 호응을 받았으나, 여기에 신경쓰는 교수들이 석박사생들에게 억지로 후기를 강요하거나, 기존 후기를 삭제하도록 했다. 이후 점점 시들고 있다. 생각해볼만한 주제 같아서 적어둠.
정보의 불균형은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약해지게 만들 수 있다. 그러나 아직 너무나도 공고하신 사자 돌림 직업을 포함, 전문분야와 싸워나가야 한다. 돈을 버는 주된 비지니스 모델이 정보의 불균형인 직업과 관련된 일들을 플랫폼화 한다면 이런 갈등과 마주칠 것. 그러나 이런 불균형은 해소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만약 내가 김박사넷이나 로톡의 서비스 기획자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 김박사넷이면 잡플래닛과 같이 내가 작성한 후기를 마이페이지에서 확인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법 등을 생각해볼 수 있겠다.
K-바이오
코비드 사태 이후 정말 많은 산업군이 초토화되었으나, 엄청난 성장을 한 분야가 있었으니 바로 바이오다. 셀트리온의 항체 치료제가 그렇다할 효과를 내지 못하고, 외부에서 백신이 계속해서 들어오고 있으니 더이상 백신에 박차를 가할 필요도 없다. 그러나 다른 방향으로도 모색할 것들이 충분할 것이다. 다른 질병이나, 협업을 하거나, 바이오벤처에 투자하는 형태로 리스크를 분산시킬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지금까지 계속해서 노력해온 자산이 쌓여 신약을 개발하는 역량이 되었을 것!
조제약 배달 닥터나우
의약품 배달 서비스 닥터나우. 코비드 영향으로 '한시적으로' 비대면 진료와 조제약 수령이 허용되었다. (!!) 비대면 진료를 받은 환자가 처방전을 입력하면 약국에서 집으로 약을 배송해주는 서비스이다. 의약품 오남용, 변질 가능성이 우려되기는 하나... 솔직히 이 기사 보기 전까진 생각도 못해본 거라 와이낫? 생각이 먼저 든다.
위의 사자 직업과 플랫폼과 마찬가지로, 디지털 전환에 대한 어떤 두려움이 있는 것으로도 해석된다. 하지만 얼른! 나와야한다구요! 왜냐? 고객만족.
ESG 중 S
사회적 가치는 어떻게 측정하는가? 투입/산출이 아닌 효과의 화폐가치를 측정하는데 집중한다. 즉 회사가 사회적 가치에 돈을 어마하게 투자하는 것도, 오랜 시간동안 훈련받도록 하는 것도 아닌 어떤 효과를 냈는가? 그리고 그 효과가 얼마나 큰 화폐가치가 있는가? 를 측정한다는 것. 객관적이고 실질적인 효과를 측정할 수 있을 것.
잘 된 예시_ SK그룹과 교보생명. Sk에선 장학 사업을 전개해 1,000여명의 학자를 배출. 교보생명은 적자를 감수하고 교보문고를 운영. (그 교보문고 저도 입사하고싶었는데요..ㅠㅠ) 단기적인 관점으로는 분명 손해지만, 결국 사회와 나라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이 이득은 다시 기업으로 돌아오게 된다.
별걸 다 선물하는 MZ세대
카카오톡 선물하기의 MAU는 2700만명. 엄청난 수치다. 이에 너도나도 선물하기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네이버나 대형 온라인쇼핑몰 뿐 아니라 배민, 은행, 보험업계까지 분야를 가리지 않고 선물하는 것. MZ는 소비로 자신을 드러내며 (선물도 일종의 소비다) 중장년층은 구매력이 높으니 선물 기능이 어찌 잘되지 않고 배길 수가 있을까.
MZ세대의 '쓸모없는 선물' 트렌드는 무용의 역설을 의미한다. 상품의 실용성, 기능보다 재미를 소비한다는 것.
어떠한 '가치'를 선물하는 것으로 소구하는 것도 좋은 방식이라고 생각한다. 남을 축하/선물하는 경우 지갑을 열기가 훨씬 쉬워지니까. 예를 들어 든든한 한끼 선물하세요, 친구 ㅇㅇ의 삶의 질 1%를 확실히 올려주세요와 같은.. 선물이 어떤 매우 특별한 날이 아니라 일상적으로 이뤄진다는 환경을 만든다면, 파이 자체가 커질 수 있을 것이다.
아 이번주 기사는 재밌는게 많고 그동안 생각해본것도 있어서 즐겁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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